국내 최대 규모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가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행사를 온라인 개최할 방침이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16일 "코로나19 대응에 기존 체험 중심 전시 형태와 운영 방식이 효과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전환 가능한 주요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오프라인 현장은 최고 수준의 방역 기준 아래 제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안내했다.
지스타 측은 오는 9월 중 신작 게임 발표·소개, 예능 형식의 콘텐츠와 e스포츠 대회 등을 방송하는 온라인 채널을 출시해 행사 기간 생방송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지스타 게임 콘퍼런스'와 기타 여러 부대 행사도 온라인 전환을 준비 중이다.
일반 관람객이 참가하는 BTC관에는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하고 참관객 밀집도 관리를 위해 행사장 공간 구분과 세분화·사전 예약제 운영 등을 할 예정이다.
또 시간대별 최대 동시수용 인원 제한 기준 마련 등 추가적인 대책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용 BTB관은 국외 기업들의 현장 방문이 어려운 만큼 현장 회의 중심에서 비즈니스 매칭 후 온라인 화상회의가 이루어지는 체계로 바꿀 계획이다.
여기에 참가자 모집도 관람객 관리·운영정책 준수
강신철 지스타 조직위원장은 "행사 진행과 안전성 확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를 결정하게 됐다"며 "K게임과 K방역의 우수함을 널리 알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노멀 전시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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