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5세대) 이동통신 시장을 둘러싼 경쟁 심화에 하반기 국내외 인프라 투자 확대 예상 속에 대표적 장비 제조업체 에이스테크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통신장비 시장은 중국 화웨이가 절반에 가까운 세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투자를 확대하며 경쟁에 불이 붙는 양상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19일까지 에이스테크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3월 중순 대비 주가는 98%가량 상승한 것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지난해 5G를 포함한 총 설비투자비용으로 약 9조원 가까운 금액을 투자한 바 있다.
에이스테크는 지난 1980년 설립된 기지국 안테나 분야 국내 1위 업체다. 5G 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중계기, 기지국안테나, 모바일 안테나 등 무선통신 장비를 생산해 삼성전자, 에릭슨 등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 신규 공장을 준공함으로써 5G 이동통신 기지국 안테나 필터 유닛(AFU)과 라디오 시스템 통합 생산능력을 3배로 확대했다. 현재 베트남, 중국, 한국, 인도 등에 제조 기지를 운영 중이다. 최근 오수열 전 삼성전자 전무를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으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기지국 안테나는 국내 1위 점유율(50%)을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5위 수준"이라며 "코로나19가 소멸되고 5G 투자 재개 시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고객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라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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