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수도권 외곽과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 GTX-A 노선에 투입될 전동차 40량을 추가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발주한 것으로 사업금액은 모두 1192억원이다. 이로써 현대로템은 지난 3월 전동차 120량 수주에 이어 GTX-A노선에 들어갈 160량을 모두 제작하게 됐다. 현대로템은 창원공장에서 신규로 전동차 40량을 만들어 파주시 운정역과 화성시 동탄역 10개 역사 83.1km 구간에 투입할 계획이다.
GTX-A노선 전동차는 8량 1편성으로 구성되고, 최고운행속도는 시속 180km이다. 편성당 승객정원은 1090명으로 앞서 발주된 전동차 120량과 동일한 사양을 갖춘다.
광역급행철도인 GTX는 지하 40m 이하 공간에 선로를 구축하고 노선을 직선화해 기존 지하철보다 빠르게 운행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속도가 빠른 GTX-A노선 특성을 감안해 KTX와 SRT 등 고속열차에 사용되는 두꺼운 단문형 출입문을 적용해서 소음을 줄이고, 차체 벽면 보강재를 강화해 이명감도 방지한다.
GTX A노선 발주는 이번에 완료됐고 앞으로 B와 C 등 다른 노선 차량의 발주도 예정되어 있다. 현대로템은 국내외 다양한 광역철도차량 납품 과정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GTX 전동차 추가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2011년 ITX-새마을 전동차 138량, 2013년 브라질 상파울루 교외선 전동차 240량, 2016년 호주 시드니 2층 전동차 554량, 2018년 대만 철도청 전동차 520량 등 뿐만 아니라 올해 수주한 GTX-A노선 전동차 160량까지 모두 8000량 이상의 광역철도차량을
현대로템 관계자는 "지난 3월 120량 수주에 이어 이번 40량까지 수주하며 GTX-A노선에 투입될 전동차 모두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첫 GTX 차량인 A노선 전동차가 안정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고품질 차량을 납품하고 추가 사업도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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