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전체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서울대 박용호 교수가 창업한 노아바이오텍과 지난 25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지난 1년 6개월간 공동연구를 진행한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소 근육 유래 줄기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하는 배양육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3D바이오프린팅 기반 조직공학 기술을 적용하면 두툼한 스테이크 크기로 생산할 수 있으며 저가에 대량 공급까지 가능하다.
배양육은 가축을 사육하는 과정 없이 연구실에서 살아있는 동물세포를 배양하는 첨단생명공학기술로 세포 증식을 통해 얻게 되는 친환경 식용육류를 뜻한다. 동물사육에 따른 환경오염 감소 및 항생제와 호르몬제의 과도한 사용에서 자유롭고, 윤리적으로 기피되고 있는 일부 보양식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 관계자는 "3D 프린트를 활용해 소에서 유래된 근육, 지방세포가 담지된 생체 재료를 3차원 형상으로 프린트하여 고속으로 3차원 배양상태로 만드는 기술"이라며 "3D 프린터 기반 조직 모방형 구조체를 이용해 근육, 지방세포 분화상태 모니터링 기법 개발 및 표준화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말
EDGC 신상철 공동대표는 "배양육이 미래 주류 고기가 될 것인데 우리는 3년내 시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노아바이오텍 기술 혁신성과 축적된 노하우, EDGC의 전략적 경영 및 추진력, 네트웍을 통해 배양육 시장 본격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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