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코로나 여파를 뚫고 2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3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2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 분기(12.6%) 대비 1.3%포인트 높아진 13.9%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13.6%) 대비로는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 LG 스타일로 6 이미지. [사진 제공 = LG전자]
LG전자 관계자는 "3월 말 출시된 V60과 스타일러스 펜을 탑재한 중저가 제품들이 2분기 북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북미 시장에서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낮아지는 중인데 그 틈을 잘 파고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달 초에는 매스 프리미엄 폰인 'LG 벨벳'을 북미 시장에 출시해 5G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벨벳은 LG전자가 미국 3대 이동통신사를 통해 출시하는 첫 5G 폰이다.
한편 2분기 북미 시장(판매량 기준) 점유율 1위는 애플(36.8%)이었고,
2위는 삼성전자(27.1%)였다. 애플은 전년 동기(35.3%)와 전 분기(34.1%) 대비 점유율이 모두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23.8%)보다는 점유율이 상승했지만, 갤럭시S20 시리즈의 인기가 이어지지 못하면서 전 분기(34.1%)보다는 하락했다.
[이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