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비대면 방식 의료기술로 손꼽히는 '디지털 치료제'의 국내 도입을 추진한다. 4일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는 국내 디지털 치료제 개발업체 웰트와 정신건강 분야 디지털 치료제의 국내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치료제는 질병의 예방·관리·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고품질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게임, 가상현실(VR) 같은 소프트웨어를 약처럼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 페어 테라퓨틱스사가 개발한 중독치료용 앱 '리셋(ReSet)'은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야국(FDA)을 통해 소프트웨어 치료제로 허가받았으며 올해는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 '솜리스트' 등이 출시되기도 했다.
정부와 웹트는 정신건강 관련 디지털 치료제의 국내 도입 촉진과 기반 조성을 위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되고 국내에서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을 우선 시범적으로 국내 도입한다. 웰트는 미국 리셋 제품의 국내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앞으로 디지털 치료제 관련 의학적 자문에 관한 사항과 학술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영문 국립정신건강센터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서진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