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엠에스가 코로나19 진단키트 가운데 1시간 이내 결과 도출이 가능한 신속키트에 대해 수출 허가를 얻었다. 4일 녹십자엠에스 측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분자진단키트 '제네디아'의 수출용 허가를 얻었다고 밝혔다.
앞서 녹십자엠에스는 항체진단키트 2종과 분자진단키트 1종의 수출 허가를 얻은 바 있다. 이로써 코로나 관련 진단키트 수출은 총 4종으로 늘었다.
이번 제품은 가열과 냉각 반복 없이 일정한 온도에서 유전자를 증폭시키는 등온증폭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분자진단키트다. 시료 채취부터 결과 분석까지 1시간 내로 단축할 수 있어 응급환자용으로 쓰일 전망이다.
특히 '컬러매트릭' 기술이 적용돼 바이러스 유무를 시약 색상 변화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기존 분자진단키트와 달리 대형 장비가 필요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이번 코로나19 진단키트 라인업 강화를 통해 국가별로 상이한 진단키트 수요에 맞춘 효율적 대응이
안은억 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이번 제품은 고가의 대형 진단장비를 갖추기 어려운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향후 자체 연구개발 품목까지 더해 신종 바이러스 감염병 관련 통합적인 진단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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