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 및 '선물하기' 등 커머스와 콘텐츠 사업 선전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9천529억 원, 영업이익 978억 원을 올렸다고 오늘(6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30%, 142% 증가한 것이며 모두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카카오는 6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률도 10.3%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을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매출은 4천927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습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카카오톡 이용자 수는 글로벌 5천200만 명을 돌파했다"면서 "국내 일간 방문자 수(DAU)는 전분기 대비 9% 이상 성장했고, 수발신 메시지량은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톡 사업인 톡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2천484억 원이었다. 온라인 배너 광고인 '카카오 비즈보드' 매출 확대와 등 커머스 매출이 성장한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포털비즈 매출은 1천175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습니다.
여 대표는 "톡보드는 1년 만에 누적 광고주 8천500여곳을 확보하면서 국내 성과형 광고를 대표하는 상품이 됐고 6월에 역대 최고 월 매출을 달성했다"며 "8월 초부터는 카카오 비즈보드를 카카오페이지와 다음 포털 등에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올해 톡비즈 매출 50% 이상 성장을 목표하고 있고, 매출은 약 1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1천268억 원이었다. 전 분기 대비 26%,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습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모빌리티 신규 사업 매출 성장세가 높았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T블루' 가맹 택시 대수는 9천800대로 늘어났습니다.
카카오페이 금융 서비스 확대도 신사업 부문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카카오페이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한 14조8천억 원을 기록했고, 상반기 기준으로는 29조1천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여 대표는 "현재까지 약 170만명이 페이 증권 계좌를 개설했고, 7월 기준으로 월 300만건 이상의 펀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카카오뱅크 역시 2분기 말 고객 수가 1천254만 명에 달하는 등 가파른 성장을 달성했다"고 전했습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천602억 원이었습니다.
유료콘텐츠 매출은 1천190억 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한 수치인데 카카오재팬의 글로벌 거래액 증가와 카카오페이지의 IP 사업 가치 확대 영향이었습니다.
카카오는 특히 카카오재팬의 일본 내 웹툰 서비스인 '픽코마'의 거래액이 전년 대비 약 2.5배 성장하면서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 중 하나인 일본에서 주목받는 플랫폼으로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픽코마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2천300만 건을 돌파했고, 7월에 일본 양대 앱 마켓에서 비 게임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했습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1천75억 원으로 나타났다. '달빛조각사' 등 모바일게임이 준수한 실적으로 뒷받침했습니다.
음악 콘텐츠 매출은 전 분기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천510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827억 원이었습니다.
카카오의 2분기 영업 비용은 8천551억 원으로 전 분기
여 대표는 "뉴노멀이라 일컫는 새로운 기준 속에서 카카오는 이제부터 '시즌2'"라면서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새로운 미션으로 카카오의 존재 이유를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