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올 상반기 국내 냉동만두 시장에서 4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6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올 상반기 비비고 만두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한 12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시장 성장률(10%)을 상회하는 성과다. 오랫동안 쌓아온 R&D(연구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시장에 지속적으로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CJ제일제당은 연 매출 1000억원대 효자 브랜드인 '비비고 왕교자'를 필두로 '비비고 군만두', '비비고 물만두', '비비고 한섬만두', '비비고 수제만둣집 맛 만두' 등을 잇달아 내놨다. 특히 지난 5월 출시한 '비비고 평양만두'는 외식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에도 신제품 출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무엇보다 국내 냉동만두 시장이 상향 평준화된 만큼 기존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외식형 수제만두를 개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만두 장인의 작품'이라는 콘셉트로 출시된 '비비고 수제만둣집 맛 만두'를 연 매출 500억원대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
CJ제일제당 관계자는 "1위 기업이지만 주력 제품에만 안주하지 않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갈 것"이라며 "더 나아가 국내 시장을 시험대 삼아 해외시장에도 케이만두(Korean-Mandu)의 위상을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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