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개정된 신용정보법에 따라 신한카드와 최초로 '가명정보 결합상품'을 출시했다. 양사는 이 상품을 국내 최초 민간거래소인 KDX한국데이터거래소와 금융데이터거래소를 통해 판매한다.
양사는 소비·통신관련 데이터를 결합해 고부가가치 데이터를 생산하고, 이종사업자 간 가명정보 결합 1호 사례다. 가명정보는 개인정보 일부를 삭제하거나 일부 또는 전부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추가 정보 없이는 특정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개인정보의 경우 '홍길동/35세/남성/서울 마포구 OOO로 OO/식당 운영/월소비액 100만원'으로 표기되지만 가명정보는 '20번 고객/35세/자영업자/월소비액 100만원'으로 분류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먼저 코로나19 영향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카드소비 데이터와 통신사 이동 및 모바일 사용 데이터베이스를 결합해 여행·관광업종의 새로운 관광산업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종사업자 간 가명정보를 활용한 분석이 가능해진 만큼 장시간 체류하는 관광지나 실제 소비가 많이 일어나는 지역과 업종, 주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등의 정보를 가공해 분석적
분석 결과는 주요 지자체 및 관광 연구원에게 제공해 관광 활성화 전략을 세우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여행과 관광 업종 뿐만 아니라 레저와 식품, 쇼핑 등 다양한 영역에서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할 예정이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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