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일본 대형 콘텐츠 기업인 '카도카와'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6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해 6월 말 412억원을 들여 카도카와의 지분 2.7%를 인수했습니다.
이후 추가 투자를 단행해 현재 지분율은 4.9%에 달합니다.
카도카와는 1954년 설립된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만화·애니메이션·영화·잡지·게임 등 일본 문화 사업 전반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 2천86억엔에 영업익 27억엔을 올렸습니다.
카카오는 카도카와와의 협력을 강화해 현지에서 벌이는 웹툰 등 콘텐츠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도카와는 지난 2018년부터 카카오재팬과 콘텐츠 플랫폼 픽코마를 통해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카카오 및 카카오재팬과 장기적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의 일본 웹툰 플랫폼 '픽코마'(piccoma)는 지난달 현지 비게임 부문 월간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진출 4년여 만에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픽코마는 올해 2분기 거래액이 전년 대비 2.5배 증가했으며 내후년에는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작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흑자를 내는 등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만화의 천국으로 불리는 일본이지만, 웹툰에선 한국이 한발 앞서 있으며 앞으로 성
지난달 기준으로 픽코마에 등재된 작품 3만여개 중 웹툰 작품 수는 1.3%에 불과했는데, 전체 거래액에서는 웹툰이 35∼40%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콘텐츠뿐 아니라 유통 플랫폼 쪽도 강력한 카도카와와 손잡고 웹툰을 포함해 일본 미디어 사업 진출에 힘쓸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