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TV용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이어 투명 OLED 사업을 본격화한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베이징과 선전 지하철 객실 내 창문용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공급했다고 21일 밝혔다.
투명 OLED는 자발광 특성에 따라 백라이트가 없는 구조로 투과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에 자율주행차, 항공기, 지하철 등 모빌리티 분야와 스마트홈·스마트빌딩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베이징 6호선과 선전 10호선 지하철 객차 창문에 탑재된 55인치 투명 OLED는 승객들에게 열차 운행정보와 위치정보, 지하철 환승정보, 실시간 항공정보 등 교통정보를 비롯해 일기예보와 뉴스 등 생활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철도업체 및 열차용 글래스 업체들과 협력해 주요지역 지하철에 투명 OLED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샤오미가 출시한 투명 OLED TV에도 패널을 공급하며 투명 OLED 사업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레시언트 앤드 스트래티직 인텔리전스는 투명 디스플레이 시장이 2024년 49억3300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부사장)은 "투명 디스플레이의 쓰임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최고의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이 되기 위해 다양한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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