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등 첨단산업의 발달이 도시 균형 발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통념을 뒤엎은 연구 결과가 나왔다.
IT등 지식산업으로 대변되는 첨단 산업일 수록 대도시 등 좋은 환경을 갖춘 도시로 이동하기 쉽기 때문에 이로 인한 도시간 '부익부 빈익빈'이 도리어 가속화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정우성 산업경영공학과 교수와 윤혜진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경영대학원 교수,홍인호 막스프랑크연구소 박사 등 국제 공동연구팀이 지난 16년간 미국 모든 도시의 고용과 산업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도시와 소도시를 구분하는 기준은 인구 '120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광역시 등 한국의 대도시 기준이 100만명인 것과 일맥상통한다.
인구 120만명을 넘어서는 '대도시형 경제'에서는 IT·금융·전문서비스 등 지식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으로 구성돼있다. 반면 120만명 이하 '소도시형 경제'는 농업과 광업 제조업 등 1차산업 위주로 경제행위가 이뤄진다. 특히 제조업에 비해 IT 등 지식산업은 더 좋은 환경을 갖춘 도시, 즉 대도시로의 이전이 훨씬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정우성 포스텍 교수는 "농업·공업 등 제조업은 자리를 잡으면 기반을 옮기기 어렵지 않느냐"며 "하지만 지식산업은 사업이 확장 되면 기존 지역을 벗어나 인프라가 좋은 지역으로 이전하기가 용이하다"고 언급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소도시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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