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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에 세계 최초로 건조한 초대형 에탄 운반선. [사진 제공 = 삼성중공업] |
VLEC는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로 생산된 에탄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 고안된 신개념 선박으로, 기체 상태의 에탄을 액화한 상태로 저장하기 때문에 화물창 내 온도를 -94도로 유지시켜야 한다.
에탄은 셰일가스 개발 부산물로 열분해를 통해 플라스틱 원료인 에틸렌을 사용할 수 있다. 국제유가 수준에 따라 기존 플라스틱 생산 방식인 납사분해보다 원가가 낮아질 수 있어 글로벌 화학업계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삼성중공업 측은 설명했다.
한국 조선사들은 에탄운반선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물량을 포함해 지금까지 발주된 VLEC 18척 중 삼성중공업이 11척을, 한국조선해양이 5척을 각각 수주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VLEC 6척을 수주해 인도한 바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VLEC는 향후 미국, 노르웨이 등 에탄 수출국이 생산량을 늘릴 경우 추가 발주가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독보적인 기술력과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우월적 시장 지위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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