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올해 미국인들의 평균수명이 1년 낮아질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간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70만명으로 세계 1위인데다, 코로나19로인한 사망자 수도 17만명이 넘어가며 기대수명이 급감할 것이라는 예측이 다수였다. 하지만 이번 연구로 코로나19로 인한 기대수명 감소가 우려할 수준은 아닌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UC 버클리 대학 연구진들은 올해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25만명일 경우 기대수명이 1년 낮아진다고 밝혔다. 한 해 미국의 사망자 수가 300만명인 데 비해 코로나 19 사망자 수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데다 코로나 19사망자의 다수가 노인이기 때문에 기대수명 감소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코로나19 대확산 상황에서 감염자 격리·치료 등을 비롯한 사회적 노력이 없었다면 기대수명은 5년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 경우, 사망자가 200만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서다. 이 연구는 현재 미국 인구(3억 3000만명)와 연령별 사망률 등을 비롯한 인구 통계 데이터를 중심으로 계산된 결과다.
연구진은 또 코로나19 사망자 증가로 올해 미국 내에서 발생할 경제적 손실이 최대 2조5000억 달러(약 296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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