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인지 올 가을·겨울 시즌 패션 트렌드는 남성들의 불안감 해소, 마음의 안정감과 신체의 편안함, 실용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편안함을 더한 데일리웨어를 우아하고 품위있게 스타일링하는 한편, 휴가부터 모임이나 비즈니스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과 기능성을 더한 실용템이 인기를 끈다.
최영진 삼성패션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언제 어디서나 포멀 및 캐주얼웨어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에센셜 아이템이 시즌리스 상품으로 출시되고 있다"며 "까다로워진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선 고품질 뿐 아니라 이를 활용한 똘똘한 스타일링 전략이 중요하다" 라고 말했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실용적인 '다목적 아이템' 주목
실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스타일링 가능한 실용적인 블레이저(콤비 상의)와 코트 셋업, 리버서블이나 탈부착 가능한 패널을 더한 레이어드 등 실용적인 아이템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유연하게 대응하고 편안한 착용감과 릴렉스한 스타일링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활동성과 착용감을 개선한 GT 시리즈와 함께 실용적인 울 저지 소재 컴포트 재킷, 차별화된 컬러감의 가먼트 다잉 코튼 스트레치 팬츠 등의 레저핏 시리즈를 중심으로 편안한 캐주얼 라인을 출시했다.
갤럭시라이프스타일은 부드러운 느낌의 면 외관의 폴리 소재를 사용한 컴포터블 셋업 상품을 내놨다. 편안한 착용감의 셋업 상품으로 외관은 자연미와 함께 고급스럽고, 스트레치성이 있어 착용감이 편하고 관리도 수월하다.
로가디스는 유연한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편안하고 실용적이면서 세련된 스타일의 '모던 컴포트(Modern Comfort)' 룩을 제안했다. 가벼운 소재와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실루엣의 라이트 테일러링이 반영된 슈트, 재킷, 코트 등을 출시했다. 천연 소재와 기모감 있는 소프트한 코튼 소재를 사용한 재킷, 팬츠, 아우터 등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했다.
◆ 컨템포러리 빈티지 아이템이 '핫템'으로 등극
현대의 일상복을 위해 클래식 디자인을 컨템포러리하게 재해석한 가죽, 스웨이드, 체크 등 타임리스 소재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컬러 코디네이션이나 패턴, 실루엣에 변화를 준 다양한 상품이 출시됐다.
갤럭시는 관리가 용이한 인조 스웨이드, 경쾌한 느낌의 짧은 기장의 숏 점퍼 및 가죽 상품을 선보인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소재는 소프트하고 기장은 짧아진다는 심리를 반영해 아이템에 반영했다. 또 정통적인 느낌의 아우터들에 니트 소매 패치로 디자인하거나 캐시미어를 니트에 적용하는 등 소프트 테일러링 느낌을 강조했다.
특히 갤럭시라이프스타일은 테일러드 느낌의 가죽 재킷 스타일을 새롭게 내놨고, 99만원 블루종부터 199만원 무스탕까지 가격대를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로가디스는 클래식한 체크와 헌팅 재킷 등 클래식 아우터를 모던하게 재해석한 '모던 트래드(Modern Trad)' 스타일을 강조했다.레트로한 트래디셔널 무드의 영향으로 시나몬, 테라코타, 카키, 브라운, 와인 등 클래식하고 깊이있는 남성 컬러가 반영된 가죽, 무스탕, 다운 등의 상품을 선보였다.
◆자연을 닮은 컬러, 더욱 풍성하게 표현
이번 가을겨울 시즌 남성복은 자연을 닮은 블루, 그린 등의 컬러가 눈에 띈다. 특히 안정감을 주는 블루가 시즌의 키 컬러로 활용된다. 베이지부터 브라운 등 얼시 컬러는 베이직 컬러로 사용된다.
갤럭시는 남성성을 드러내는 엣지있는 모노톤 컬러 스타일링에 소재감이 주는 포근함을 더해 소프트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갤럭시라이프스타일은 색의 농도를 높여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하는 동시에 카멜, 그린, 퍼플 등을 대표 컬러로 사용했다.
특히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무드의 캐주얼 상품을 세련되게 표현한 '카디날(CARDINAL)' 라인의 대표 컬러인 카멜을 중심으로 재킷, 코트 등 다양한 아이템을 출시, 고급스럽고 세련된 룩을 선보였다.
로가디스는 전체적인 룩은 심플하지만 컬러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스마트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이너와 팬츠를 포인트 컬러로 다양하게 스타일링 하는 한편 톤온톤 컬러 매칭, 따뜻하고 소프트한 컬러 조합의 룩을 선보였다.
엠비오는 블랙, 그레이 등 뉴트럴 컬러를 중심으로 그레이시 블루, 딥브릭, 딥퍼플 등 풍성한 색감으로 포인트를 줬다. 특히 스웨터 상품의 경우 라운드넥, 모크넥, 터틀넥, 카디건 등으로 집중했고, 칼라(목깃) 스타일을 다양화했다.
이현정 갤럭시 디자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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