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코로나19 여파가 소비자들의 추석 선물 선택에도 영향을 미쳤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13일부터 보름간 이뤄진 올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 매출이 작년 추석보다 29.4%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실적을 견인한 품목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이 기간 매출이 전년 대비 116% 늘었다. 특히 홍삼과 면역 관련 세트 매출은 302.7%나 신장했다. 버섯과 인삼·더덕 세트도 같은 기간 각각 119.9%, 44.7%씩 매출이 늘어나는 등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선물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 여름 역대 최고로 긴 장마 탓에 값이 오른 신선식품을 값이 저렴한 사전예약 시기에 구입하려는 수요도 몰렸다. 실제 같은 기간 제주 은갈치 세트 등 수산 선물세트 매출은 175.4%, 과일 세트는 46.5%씩 증가했다.
이에 맞춰 롯데마트는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 가운데 인기 많은 홍삼 상품군을 강화했다. '정관장 홍삼원 기(氣) 60포'를 사전 예약 고객이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20% 할인된 4만9600원에, '정관장 홍삼순액'은 4만8420원에 판매한다. 상황버섯과 영지버섯을 혼합한 '건강 버섯 특선 세트'는 엘포인트 회원 대상 20% 할인된 7만9840원에, 인삼 7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지속되며 건강기능식은 물론 관련 세트들의 사전예약 실적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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