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협회가 방송의 날을 맞아 주최한 제47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SBS TV 다큐멘터리 'SBS 스페셜'의 '어디에나 있었고 어디에도 없었던 요한, 씨돌, 용현'이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해당 작품은 세 가지 이름을 가졌음에도 결국 단 하나의 이름도 갖지 못한 우리 시대의 이름 없는 의인을 감동적으로 보여줘사회적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심사위원단은 "취재의 대상이 아닌 인간 대 인간으로 주인공에게 다가간 PD의 자질에서 시작된 작품으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연출자인 이큰별 PD는 "김용현 선생님께서 '따뜻한 봄날 같은 초록빛 저널리즘을 꿈꾸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주신 적이 있다"며 "'초록빛 저널리즘'의 의미와 가치를 잃지 않는 PD로 살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개인상 최고의 영예인 공로상에는 1980년부터 40년 넘게 KBS 1TV '전국 노래자랑'을 이끌며 많은 웃음과 감동을 전한 대한민국 최고령 MC 송해가 선정됐습니다.
시상식에서는 57번째 방송의 날을 축하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도 공개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방송은 코로나19에 맞서 국민들께 철저한 방역수칙을 안내했고, 감염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알리는 등 제2의 방역 당국이었다"며 "정부는 우수한 콘텐츠로 문화 영토를 더욱 넓혀가는 방송 산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며, 방송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굳건히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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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범 기자 /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