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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수 네이버 글레이스 CIC 대표 [사진 제공 = 네이버] |
이건수 네이버 글레이스 CIC 대표(49)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다양한 지원책으로 지역 기반 중소상공인의 코로나 극복을 돕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글레이스 CIC는 네이버 지도와 네이버 플레이스가 합쳐진 조직이다. 식당·미용실·피트니스클럽 등 다양한 오프라인 점포를 온라인으로 연결해준다. 무료로 업체 정보를 등록할 수 있는 네이버 플레이스는 일반 이용자에겐 생소하지만 중소상공인에겐 쏠쏠한 홍보마케팅 도구다. 등록 시 포털 네이버·네이버 지도 검색 결과에 업체 위치·영업시간·메뉴 등 매장 정보를 보여주고, 온라인 주문·예약 서비스까지 제공하기 때문이다.
하루 1000만명 이상이 네이버 플레이스 검색과 네이버 지도를 찾는다. 등록된 중소상공인 수는 400만명이다. 광학문자인식(OCR) 기술로 영수증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방문을 인증하고, 진짜 후기를 올리는 영수증 리뷰로 더욱 생생한 정보도 제공한다. 영수증 리뷰는 서비스 출시 10개월 만인 지난달 1억건을 돌파했다. 이 대표는 소상공인들이 네이버의 온라인 지원 도구를 더욱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네이버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자사 앱으로 매장에서 메뉴를 주문하는 '테이블주문'에 포장주문 기능을 더해 '스마트주문'으로 확대했다. 아웃백 미금점에 적용했던 'AI 콜' 기능을 10월부터 음식점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 점포 수백곳으로 확대 적용한다. AI 콜은 위치·영업시간·빈 자리 여부 등 고객의 문의 전화를 인공지능이 대신하는 기능이다. 연내 네이버지도에 도보 내비게이션 기능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글레이스가 지향하는 기술 방향은 소비자와 중소상공인을 연결하는 것"이라며 "소비자에게는 편리한 방문 경험, 사업자에게는 잠재 고객이 업체를 잘 찾아올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네이버 플레이스의 지원 도구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온라인 교육도 확대한다.
그는 "중소상공인들이 정보·콘텐츠의 생산자라고 생각한다"며 "이들이 네이버를 친숙하게 활용하면 검색 이용자들은 그들이 만든 풍성한 정보와 콘텐츠를 누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네이버 등록이 유료라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어 안타깝다"면서 "많은 소상공인들이 매일 네이버에 들
이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벤처기업 그루터기 대표를 거쳐 2007년 네이버에 입사했다. 2015년부터 네이버 플레이스&예약 서포트 리더를 지냈고, 2018년부터 사내독립기업(CIC) 글레이스의 대표를 맡고 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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