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 |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정부가 추진 중인 그린뉴딜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21회 세계지식포럼 '기후 위기와 세계 에너지의 미래' 세션에 참석한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올해 우리는 모두 암울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수천만명의 건강이 악화되고 인생이 피폐화된 사람이 많지만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때보다도 더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게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인류가 미래에 청정에너지 사용을 늘릴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의 경제 위기 속에서 많은 정부들이 저금리 기조 등 통화 정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초저금리 시대에 태양열, 풍력, 수소 등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비롤 사무총장은 "세계 경제가 지금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음에도 각국 정부가 청정에너지에 우선순위를 두고 정책적으로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그중에서도 한국의 그린뉴딜 정책이 눈에 띈다"고 했다.
한국이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청정에너지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는 견해다. 특히 한국의 경우 매우 건전한 금융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해 신기술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비롤 총장은 "전력 산업을 개혁해 나가는 한국의 그 방향성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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