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이 미국 북서부 최대 도시 시애틀에 '롯데호텔 시애틀'을 열었다. 롯데호텔의 12번째 해외 호텔이자 미국 3번째 호텔이다.
롯데호텔은 24일(현지시간) 롯데호텔 시애틀을 개점한다고 밝혔다.
롯데호텔 시애틀은 롯데호텔이 미국 본토에 오픈한 2번째 호텔이다. 롯데호텔은 2014년 롯데호텔 괌, 2015년 롯데뉴욕팰리스 등 미국 주요 도시와 관광지에 호텔을 확장하고 있다. 뉴욕에 이어 시애틀 호텔을 완성하면서 미국 본토를 횡단하는 호텔 체인을 완성했다.
롯데호텔 시애틀은 지난해 12월 롯데호텔이 하나금융투자와 함께 매입한 '호텔앳더마크'를 리뉴얼한 호텔이다. 44층 높이 빌딩으로 롯데호텔은 이 중 1층부터 16층까지 스위트룸 33실을 포함한 총 189실 규모의 호텔을 위탁 운영한다. 롯데시티호텔 타슈켄트팰리스, 롯데호텔 양곤, 롯데호텔 사마라 등에 이어 글로벌 호텔로는 4번째 위탁 운영 호텔이다.
객실은 전면 유리창을 통해 시애틀의 오션뷰와 도심 전경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최신 시설을 갖춘 12개 연회장과 스파, 피트니스, 레스토랑, 바 등도 마련됐다. 모바일 체크인, 향수 서비스, 차량 내부 클리닝 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도 도입했다.
롯데호텔은 당초 지난 6월 롯데호텔 시애틀을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픈 일정을 연기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악화되면서 무기한 연기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숙원 사업인 호텔롯데 상장을 위해서는 롯데호텔의 글로벌 사업 등 해외시장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견해가 크다는 점에서 9월 개관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현식 롯데호텔 대
표는 "해외 진출 1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에 미국 횡단을 완성 시키는 롯데호텔 시애틀을 오픈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호텔 브랜드라는 자긍심을 갖고 감동을 전하는 한국적 서비스를 전파해 국내 호텔 브랜드의 위상을 더욱 드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