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비행기를 타고 국내 상공을 관광하는 'A380 특별 관광상품'을 출시했다.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A380을 타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소식에 첫날부터 불티나게 판매됐다. 특히 비즈니스석 항공권은 판매한 지 20분만에 홈페이지에서 모두 매진됐다.
24일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운항이 중단된 A380 항공기를 이용해 국내 상공을 약 2시간 비행하는 특별 관광상품을 다음달 24~ 25일 이틀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항공편은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강릉과 포항, 김해, 제주 상공을 비행한 뒤 오후 1시 2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항공권은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좌석별 가격은 세전 기준 △비즈니스 스위트석(1편 기준 12석) 30만5000원 △비즈니스석(57석) 25만5000원 △이코노미석(241석) 20만5000원이다. 코로나19에 따른 '띄어 앉기' 실시로 1편당 전체 좌석수는 310석이다. 항공권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와 여행사에서 각각 절반씩 판매하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 스위트석과 비즈니스석은 큰 호응을 얻으며 홈페이지에서 모두 '완판'됐다. A380 비즈니스석을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의 구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서는 이코노미석만 구매할 수 있다. 남은 비즈니스석 항공권은 여행사를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이번 항공편 탑승객 모두에게는 기내식과 어메니티 키트, 국내선 50% 할인쿠폰 및 기내면세품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또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함께 서비스하며 마일리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여행을 그리워하는 고객들을 위해 이번 특별상품을 구상하게 됐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돼 마음 편히 여행을 떠나는 일상의 순간이 돌아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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