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의 영세소상공인 대상 가맹점 수수료율이 신용카드보다 3배 가까이 높게 책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수료율과 관련해 정부 규제를 받는 카드사와 달리 빅테크(IT대기업) 간편결제는 그런 제한이 없다.
이에 일각에서는 가맹점에 과도한 수수료 부담을 지우는 것에 대해 정치권에서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로부터 제공받아 공개한 가맹점 수수료율에 따르면 연 매출 3억 원 미만 가맹점에 대한 네이버페이 신용카드 연동 결제 수수료율은 2.2%였다.
반면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0.8%다.
네이버페이가 카드사보다 영세소상공인들에게 가맹점 수수료를 3배 가까이 더 받고 있는 셈이다.
같은 매출 구간에서 카카오페이의 신용카드 연동 결제 수수료율은 1.04%였다.
아울러 연 매출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 구간에서는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율이 1.4%, 카카오페이 신용카드 연동 결제 수수료율이 1.55%, 네이버페이 신용카드 연동 결제 수수료율이 2.86%였다.
매출 10억 원 이상 30억 원 미만 구간은 신용카드 결제 1.6%, 카카오페이 신용카드 연동 결제는 2.39%, 네이버페이 신용카드 연동 결제는 3.08%로 집계됐다.
윤 의원실 관계자는 "10여 년 전부터 정부 규제를 통해 소상공인 대상 결제 수수료율을 낮춰오고 있는 상황에서 신용카드와 최대 3배가량 차이가 나는 네이버페이 수수료율은 굉장히 낯설다"며 "손님이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결제를 하러 다가오면 네이버페이로 결제할까 봐 두렵다는 사장님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간편결제 서비스 관계자는 "카드 연동 간편결제
[최유빈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