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24일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0.9%로 상향조정했다. 아시아·태평양 경제가 중국을 필두로 회복세를 이어나가면서, 한국 또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4.0%에서 3.6%로 0.4% 포인트 낮췄지만, 이는 올해 성장률이 예상 보다 좋을 것으로 보면서 기저효과를 반영한 결과다.
S&P는 이날 '아시아·태평양 경제 회복 : 고난의 시작'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S&P는 무역 호조와 소비 지출 증가를 반영해 중국, 한국, 대만, 베트남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다만 인도, 일본, 호주 및 동남아시아 대부분 국가는 경제가 정상화될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숀 로치 S&P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은 아니지만 경제적으로는 최악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각국 정부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면 봉쇄보다는 좀더 정교한 전략을 도입하고 있으며 가계 소비도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S&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가 올해 -2% 성장률을 기록하지만 내년에는 6.9%로 반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제부터 힘든 시기"라면서 "정부의 지원 정책이 줄어들면 실제 피해 규모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P는 코로나19와 세계 각국이 어려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사망률은 하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S&P는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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