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1회 세계지식포럼에서 뤽 르몽 슈나이더일렉트릭 수석부회장(화면)이 '인공지능'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세계지식포럼 사무국> |
제21회 세계지식포럼에서 발표자로 참석한 뤽 르몽 슈나이더일렉트릭 수석부회장은 지난 17일 매일경제와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르몽 수석부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은 디지털화를 통한 재택 근무나 공장 운영 등을 하고 있다"며 "슈나이더일렉트릭도 전 세계 100개국, 14만명 이상의 직원들과 고객을 위해 이번 사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격으로 연속성 있게 경영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시장의 성장성을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의 전북 익산 공장을 꼽았다. 그는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공장 설비를 작동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에너지 전력 관리도 원격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는 지난 6월 전자식 모터 보호계전기를 생산하는 익산 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했다. 노동집약적 제조를 하던 익산 공장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에너지 관리와 자동화 공정을 도입한 것이다.
또 르몽 수석부회장은 "인도네시아에서도 스마트팩토리를 운영하고 있다"며 "원격으로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정비나 전력 관련 장비들도 디지털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팩토리 뿐 아니라 스마트빌딩 시장에도 진출해 있는데,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앞으로는 이러한 디지털 기술 도입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많은 국가에서 디지털화에 대한 공동의 수요가 생겨났다"며 "에너지를 발전하고 수급의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 같은 디지털 기술들이 식음료와 제약업계에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식음료와 제약 업계는 제조의 모든 단계를 추적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디지털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 병원의 인프라스트럭처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봤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전력 수급에 대한 병원들의 안전성 수준이 높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최근 한국 정부의 '디지털뉴딜' 정책으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스마트팩토리에 관심을 갖을 것"이라며 "한국에서 많은 파트너십을 맺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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