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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빙그레의 해태아이스크림 주식 취득 건을 심사해 최종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메로나·투게더 등의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빙그레는 지난 3월 31일 해태아이스크림 주식 100%를 해태제과식품에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4월 13일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그간 국내 빙과시장에서 빙그레는 2위, 해태아이스크림은 3위에서 4위를 오가고 있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은 롯데제과 32.5%, 빙그레 27.9%, 롯데푸드 14.1%, 해태아이스크림 12.2% 였다. 이번 인수 승인으로 빙그레의 시장점유율은 40.1%로 상승해 단일 회사 기준 업계 1위 자리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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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률협회 3면 부라보콘 |
앞서 해태제과식품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제과 부문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최근 수년간 영업적자를 기록한 아이스크림 사업 부문을 분할해 지난 1월 해태아이스크림을 설립했다. 해태아이스크림의 대표 제품은 부라보콘, 누가바 등이 있
공정위는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 축소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던 해태아이스크림이 이번 기업결합을 통해 경영 정상화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매출액은 2015년 2조184억원에서 매년 감소해 지난해 1조4252억원까지 내려왔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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