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중국 칭다오행 항공편 운항을 8개월 만에 재개한다.
29일 에어부산은 내달 15일부터 부산 김해국제공항과 칭다오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을 재운항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노선 운항을 중단한 지 223일만이다. 중국 정부의 방역 기준에 따라 해당 항공편 탑승 좌석수는 기존의 75% 수준인 165석으로 제한했다.
이 노선은 매주 1회 운항된다. 운항 시간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35분에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해 오전 11시 35분 칭다오공항에 도착한다. 다만, 귀국편의 경우 한국 정부의 검역 일원화 정책에 따라 김해공항에 도착한 뒤 다시 인천국제공항으로 가서 입국해야 한다.
그럼에도 칭다오행 항공편 수요는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칭다오에 동남권 기업의 공장과 해외 사무소가 상당수 진출해있고, 한국인 유학생도 많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웃돈을 줘도 항공권을 구하지 못할 정도로 중국을 가려는 대기 수요는 여전히 많다.
이로써 에어부산의 국제선 취항지는 중국 선전(인천공항)과 함께 2개로 늘어난다. 특히 이번 운항 재개로 김해공항은 지난 4월 6일 이후 6개월 만에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게 됐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탑승객 발열 체크, 기내 소독, 좌석 간 거리두기, 기내 마스크 착용 등 강력한 방역지침을 통해 철저한 안전운항 체계를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송광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