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전 비서실장들이 인권위원회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최영애 위원장이 성추행 의혹을 기정사실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 박원순 서울시장 재임 시 비서실장을 지낸 김주명, 오성규 씨가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3월부터 올해 4월 사이 연달아 비서실장으로 재직했습니다.
이들은 최 위원장의 최근 발언을 문제삼았습니다.
최 위원장은 최근 한 신문 인터뷰에서 피해자의 호소가 들리지 않았다, 서울시의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주명 /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전 비서실장)
- "국가인권위원장께서 현재 인권위가 조사 중인 사건에 대한 자신의 예단과 편견을 드러낸 것은 인권위 조사의 객관성과 중립성을 보장하지 못하는 일입니다."
여기에 인권위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서울시는 전 비서실장들의 입장표명은 개인적 차원일뿐이라며 앞으로도 인권위 조사에 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