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사측과 상견례 겸 1차 본 교섭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공동교섭단 측 교섭위원으로 김만재 한국노총 금속노련 위원장, 진윤석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공동교섭단 교섭위원 11명이 참석했다.
사측에서는 최완우 전무를 포함한 교섭위원 11명과 나기홍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상견례에서는 단체교섭 관련 기본 원칙과 함께 교섭위원 활동시간 보장, 단체교섭 준비를 위한 임시사무실 제공 등의 내용이 담긴 기본 합의서에 노사 교섭위원들이 각각 서명했다.
나 부사장은 모두발언에서 "오늘 이 자리는 삼성의 새로운 노사관계, 노사문화를 만들어가는 굉장히 중요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노사 모두가 상호 이해하고 동반자로서의 중요성도 인식해가면서 상생과 협력적인 노사관계의 모델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글로벌 기업을 만들기 위한 고(故) 이건희 회장의 유지가 이어지기 위해 앞으로 삼성이 노동조합, 노동자들과 함께 힘을 모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창립 51주년을 축하하고 삼성전자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는 노동자들의 눈물과 헌신이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초일류 100년 기업의 첫걸음은 노동
한편 다음 교섭은 이달 17일 개최될 예정이다. 양측은 월 4회 정기교섭을 진행하고 필요시 실무교섭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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