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투싼이 내년 미국 시장에 상륙한다. 현대차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22년형 올 뉴 투싼은 내년 봄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작으로, 여름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까지 라인업이 확대된다. 이중 내연기과 모델은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한국 울산 공장에서 함께 생산될 예정이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상품본부장(부사장)은 "신형 투싼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제공하면서 친환경 파워트레인에 대한 현대차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며 "4륜구동 시스템이 하이브리드 SUV 플랫폼에 새롭게 장착되면서 어떠한 기상, 도로 환경에서도 안정성이 떨어지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 2022년형 올 뉴 투싼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 내년 봄 미국에 출시 예정인 신형 투싼 N라인 티저 이미지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이날 현대차는 신형 투싼의 고성능 모델 'N라인'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N라인은 현대차가 지난 201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고성능 브랜드 N을 기반으로 한 제품군이다. 고성능 모델 N과 일반 모델 사이에 위치한 N라인은 한층 역동적인 주행 감성으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 내년 봄 미국에 출시 예정인 신형 투싼 N라인 티저 이미지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내년 봄 출시 예정인 투싼 N라인을 포함해 ▲벨로스터 N ▲엘란트라 N ▲쏘나타 N라인 ▲엘란트라 N라인 등 7종의 고성능 모델 라인업을 2022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15개월 내에 투싼과 싸타페, 코나, 산타크루즈 등에 신형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PHEV, 전기차, N 모델 등을 적용해 12종의 SUV 신차를 미국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 9일(현지시간) 현대차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할리우드에서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오는 2022년까지 7종의 고성능 모델 N 제품군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올라바이지 보일 현대차 북미법인 부사장은 "저희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개발팀이 고객들을 위해 환상적인 신차를 개발했다"며 "자동차에 열광하는 마니아들이 새로운 N라인의 민첩성과 주행 성능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박윤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