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로더 한국지사는 10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공개했다.
에스티로더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저희 브랜드 제품을 주문하신 일부 고객분들께 매트 파우더 파운데이션의 색상을 임의로 바꿔 배송하면서 매우 부적절한 메시지를 동봉해 보내드렸다"며 "선택하신 것과 다른 색상의 제품과 해당 메시지를 받은 모든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브랜드가 깊이 존중하는 모든 여성분 각자 개개인의 다양한 아름다움이나 브랜드의 가치와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저희 브랜드 모든 임직원은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스티로더는 "앞으로 이런 이슈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부 교육 등을 더 강화하도록 하겠다"며 "이러한 일이 발생하게 된 내부 업무 절차도 다시 점검 및 보강해 더욱 고객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에스티로더 한국지사의 해당 사과문을 놓고 또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사과문 속 "브랜드가 깊이 존중하는 모든 여성분"이란 구절이 문제가 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에스티로더 고객 중엔 남성도 있는데 굳이 '여성'만
앞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파운데이션 세트를 주문한 고객이 에스티로더측으로부터 "동양인에 어울리지 않는 컬러"라며 임의로 다른 색상의 제품을 받았다는 후기가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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