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 개막한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는 어떤 흥행 중간 성적표를 받았을까.
산업통상자원부와 코세페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1일부터 7일까지 코세페 중간 집계 결과 카드사 매출은 17조원 규모로 전년동기대비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 매출이 늘어난 것은 전반적으로 소비가 늘었다는 의미다.
특히 지역화폐 발행액과 제로페이 결제액은 각각 37.4%, 15.1% 증가했다. 온누리상품권 판매액도 약 5배 증가 등 코세페가 골목상권·지역경제 반등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추진위 측 분석이다.
자동차, 타이어, 의류 등 주요 소비재 매출도 껑충 뛰었다.
5개 완성차업체가 모두 참여한 자동차의 경우 이달 1∼6일 하루 평균 7111대가 팔렸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3%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 기아차 등은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최대 10%까지 현재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타이어 온라인 판매량도 업체별로 작년 동기 대비 125∼340% 늘었다.
334개 브랜드가 참여한 패션업계 할인행사 '코리아패션마켓 시즌 2'의 오프라인 매출도 올 상반기 '시즌 1' 때보다 2.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마트 주요 3사의 오프라인 매출(11월 1∼8일)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한 51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후 감소세를 이어오던 백화점 주요 3개 사의 오프라인 매출도 4138억 원으로, 작년보다 11% 늘어나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온라인 매출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주요 8개 사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6.6% 급증한 1조7200억 원에 달했다.
코세페 기간 열린 K방역·K뷰티 등 한국 우수상품전도 성황을 이뤄 1천56개 기업이 총 9029만달러 상당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신남방국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난 7일 온라인으로 열린 한류박람회 개막공연은 총 15만5000명이 시청했다.
산업부는 "코세페가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를 보여 소비심리 회복뿐만
정부는 오는 15일 코세페 행사 종료 후 성과가 집계되는 대로 코세페 추진위와 함께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