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분기 한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70%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에 한국에 34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해 72.3% 점유율을 기록했다.
SA 집계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분기 점유율이 7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0년2분기가 69.4%로 두번째로 높은 점유율 기록이었다. 지난해 3분기 점유율이 67.9%, 4분기 점유율이 47.7%였던 것에 비해 기록적인 수치다.
삼성전자는 8월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출시하고 9월에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플립 5G를 줄줄이 출시했다. 점유율 상승은 삼성전자가 3분기 집중적으로 출시한 제품 라인업들의 영향이 크다.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 출시가 4분기로 연기된 것에 따른 영향도 있다.
3분기에 애플과 LG전자 점유율은 모두 10% 미만을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해 3분기(9.8%)보다 0.9%포인트 하락한 8.9% 점유율을 보였고, LG전자는 지난해 3분기(11.7%)보다 2.1%포인트 떨어진 9.6% 점유율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애플의 아이폰12시리즈가 집중적으로 출하되면서 애플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해에도 3분
애플은 지난 10월 30일 아이폰12·프로를 출시했고, 지난 13일 아이폰12 미니·프로맥스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아이폰12와 12프로는 출시 후 10여일만에 30만대 이상이 개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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