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다시 한 번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에도 구조조정 계획이 없다고 발언했다.
조 회장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앞에서 "구조조정 계획 없다. 모든 직원은 가족으로 맞이해 품고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중복 인력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현재 양사의 규모로 봤을 때 이야기고 확장성을 고려하면 모든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구체적으로 "노선과 사업을 확대하면 가능하고,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인수를 반대하는 노동조합도 "되는대로 빨리 만나서 상생 방안 마련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산업은행의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산업은행에서 먼저 (인수) 의향을 물어봤을 때 할 수 있다고만 답했다"며 "여러차례 이야기하면서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독과점으로 인한 가격 인상 우려에 대해서는 "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발언해 의혹을 잠재웠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6일 정부 주도의 통합을 예고했다. 통합 방식은 아시아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한진그룹의
이번 합병으로 1988년 아시아나항공 출범 이후 32년간 이어진 양대 국적항공사 시대가 끝난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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