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브란스병원이 1월 7~31일 25일간 '연세대기숙사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은 생활치료센터를 정리하는 의료진(왼쪽)과 최연소 입소자의 퇴소 모습(오른쪽). |
지난 1월 7일부터 31일까지 25일간 운영한 연세대기숙사 생활치료센터는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염준섭 교수가 파견단장을 맡아 의료를 총괄했고, 연세의대를 졸업한 연세흉부외과의원 정원석 원장, 공중보건의사, 세브란스병원 간호사와 민간 모집 간호사, 세브란스병원 방사선사, 행정직원 등 20여 명이 상주해 환자들을 돌봤다. 또한 연세대가 '우정원' 기숙사를 제공했고, 서울시에서 운영을 맡은 협동모델로 진행됐다.
운영 기간 총 82명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이 중 13명은 질환 등 치료 목적으로 다른 병원에 전원됐으며, 69명은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가정과 사회로 복귀했다.
전체 입소자 중 가족 입소자는 11명이었다. 한 아버지는 음성 판정 후 퇴소할 예정이었지만, 확진된 아들과 함께 퇴소하기 위해 하루 더 있기도 했다. 코로나19에 감염 후 완치 판정을 받고 퇴소했던 어머니는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자, 보호자 신분으로 다시 생활치료센터 들어오기도 했다. 또 최연소 입소자였던 3년 7개월 던 아이는 부모와 함께 입소해 무사히 완치 판정을 받고 지난달1월 28일(목) 눈이 많이 내리던 날 엄마의 손을 잡고 생활치료센터를 씩씩하게 걸어나갔다.
주요 진료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문진표 작성 등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들은 흉부 엑스레이를 촬영했고, 촬영 사진은 세브란스병원으로 전송돼, 당일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에 의해서 판독됐다. 판독 결과를 바탕으로 염준섭 단장을 비롯한 감염내과 교수들의 논의를 통해 치료 및 퇴소, 전원 계획 등이 세워졌다.
염준섭 단장은 "부모가 확진됐지만 자녀를 돌볼 수 없거나, 아이가 확진됐지만 부모의 돌봄이 필요한 경우 등 가족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떨어져 지내는 불안감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염 단장은 특히 "가족 중심의 치료센터를 이끌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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