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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성동구 이마트24 성수낙낙점에 설치된 애플 정품 액세서리 전용 판매대 [사진 제공 = 이마트24] |
21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연내 애플 액세서리 취급 매장 수를 총 3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애플 정품 액세서리 운영 매장을 선보였다. 직영 매장 20개에서 시범 형태로 판매를 시작했다. 식음료 상품이 중심인 편의점에서는 보조배터리, 이어폰 등 급하게 필요한 상품을 제외하고 전자기기 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사례는 드물었다. 획기적인 시도였던 만큼 초반에는 업계는 물론 사내에서도 우려섞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제휴카드, 통신사 등 할인 혜택을 받아 애플 정품 액세서리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판매 개시 이후 올해 3월까지 애플 액세서리 판매량은 1만5000여개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20억원에 달한다. 특히 태블릿PC용 '애플펜슬'과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팟프로'는 SNS에서 직구보다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인기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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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성동구 이마트24 성수낙낙점에 설치된 애플 정품 액세서리 전용 판매대에서 고객이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 제공 = 이마트24] |
이마트24는 애플 매니아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전용 공간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썼다. 애플과 협업을 통해 제작된 판매 케이스는 흑백을 바탕으로 상단에는 모니터를 설치해 애플 상품이나 할인 정보를 내보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했다. 애플 정품 액세서리 판매를 통해 편의점에서도 마치 백화점 전자기기 판매 공간처럼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게 하려는 의도로 만들었다. 출입구와 가까운 곳에 설치해 매장에 대한 호감도를 높인 점도 특징이다. 애플 정품 판매를 통해 고객 만족도 향상은 물론 가맹점주의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게 했다.
이마트24는 애플 정품 액세서리를 비롯해 각종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편의점 업
전체 점포수의 절반에 달하는 2600여개를 주류특화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70만병의 와인을 판매하면서 '와인 전문 편의점'으로 불릴 정도로 고평가받고 있다. 스무디킹 복합매장도 200개를 넘어섰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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