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은 26일 방송된 MBC 수목극 ‘해를 품은 달’에서 훤(김수현)의 액받이 무녀가 됐다.
이 과정에서 월(한가인)은 대왕대비가 보낸 괴한들로부터 납치 감금을 당했다. 두려움과 공포 속에서 월은 과거 무덤 안에 갇혔던 기억의 조각을 떠올린다. 주체할 수 없는 감정으로 인해 불안에 떠는 모습을 한가인은 특유의 절절한 눈빛으로 소화해 냈다.
이날 방송에서 월은 궁궐 안에 입성해 훤의 액받이를 시작한다. 잠이 든 훤을 보며 애틋한 감정에 휩싸인다. 어디서 비롯된 감정인지 알 수 없으나 월의 심장이 요동치고 눈시울은 저절로 붉어졌다.
가장 가까이 있으나 절대로 만나서는 안 되는 두 사람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반응하기 시작한다. 함께 있으면서도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고, 또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가슴 설레어하는 이들의 모습은 아역 여진구(훤), 김유정(월)의 애끓는 감성을 이어가기에 충분했다.
한가인의 경우 불과 하루 전까지 ‘감정이 없다’는 연기력 지적을 받아온 상황이었다. 연우에게 적응하는 시간이 막 끝난 걸까. 26일 방송 후 시청자게시판은 하루 만에 사뭇 다른 양상을 보였다.
시청자들은 “한가인 어제 걱정이 다 사라졌다” “연우 역의 한가인 연기에 만족하기 시작
액받이 무녀 월의 존재를 훤이 알아차린 상황에서, 향후 둘 사이의 로맨스라인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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