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경호는 무대위에서 그만의 카리스마를 보이며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다. 종횡무진 무대를 뛰어다니던 그가 집에 들어오니까 갑자기 다른 남자로 변했다.
일단 목소리부터 달라졌다. 김경호는 애교넘치는 ‘하이톤’ 목소리로 “아빠 왔어”라며 강아지를 끌어안았다. 22년째 혼자 살고 있는 김경호의 가족은 바로 강아지였다.
김경호는 20대 시절부터 강아지를 키어왔다면서 현재 키우던 강아지 이전에 키우던 강아지 이름은 ‘김종서’ 와 ‘강산에’라고 밝혔다. 락의 전설적인 선배들이 강아지 이름이었던 것.
김경호는 “20대 때라서 존경하는 선배들 이름을 붙였다”며 계면쩍게 웃었다. 카리스마 넘치는 김경호
가수가 되고 싶어서 청소년 가요제에 참여해 동상을 받고 대학가요제를 거치고, 다양한 콘서트 게스트로 무대 경험을 쌓으며 가수의 꿈을 키웠던 지난날을 밝혔다.
사진=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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