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MBC드라마 ‘무신’에서 박송비(김영필)와 함께 향후 대국을 논의하던 최우가 최충헌의 밀지에 담긴 의미를 깨닫고 전율했다.
이날 최우는 박송비와 몽고에 대한 대처에 대해 상의한다. 북쪽에서 급격히 기세를 떨치는 몽고를 경계하던 중 최우는 최충헌이 준 밀지를 떠올린다.
밀지를 펼쳐 본 최우는 의아함에 빠진다. 밀지는 텅 비어있었다. 최우는 최충헌이 했던 이야기와 그의 건강상태를 생각하더니 백지가 자신에게 남긴 뜻임을 깨닫는다. 그간 최충헌은 장자인 최우에게 권력을 이양하지 않은 상황에서 삼자 최향(정성모)을 총애해 대신들의 권력이 두 파로 나뉘었었다.
최우는 박송비에게 “아버님께서 그리 말씀하셨어. 남아 계신 목숨이 얼마 아니된다고 하시면서 이 수기가 담긴 밀지를 내게 내려주셨네”라고 말한다.
이어 “그리고 또 이전에 그런 말씀을 하셨어. 내가, 이 최우가 장남으로서 혹은 후계자로서 강하다는 것을 눈으로 보여달라고 말이야. 어찌하면 좋겠나. 박송비 자네 생각은 어떻게 했으면 좋겠나”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참모의 의견을 구한다.
박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