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소비자 고발’의 권혁만 PD가 4일 “김미화, 김제동, 윤도현은 유무형 압박으로 물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언론노조 KBS본부 파업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권 PD는 “연예인 사찰은 곧 PD와 연예인이 동고동락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사찰”이라며 “정권에서 독립적으로 보호해야 할 방송사가 그런 근거자료(연예인 사찰)로 사람을 솎아내는데 앞장서는 것은 해악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미화 윤도현 김제동 역시 유무형의 압박에 의해 물러났다. 그 배후에 사찰 근거가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KBS는 연예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3일 보도자료를 내고 “공영방송 프로그램의 MC 교체는 제작진의 자율적인 판단일 뿐 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근거 없는 억측”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미화 김제동 윤도현의 프로그램 진행 교체는 내부 모니터상 부적합 의견이나 개인사정, 장기간 진행 등의 이유로 본인의 동의를 통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한편 KBS 새노조는 공정보도와 김인규 사장 퇴임 등을 요구하며 지난 달 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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