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북한 장교 항아와 출처 없는 결혼설에 휩싸인 재하는 황실이 위기에 처하자 생방송을 통해 항아를 사랑한다며 거짓 연기를 펼친다.
재하는 “김항아 씨 북한 특수부대 교관 맞습니다. 첫 만남에서는 날 죽인다고 협박도 했습니다. 그런데 세상에서 제일 알 수 없는 게 사람 마음인가 봅니다. 내가 김항아 씨를 사랑했습니다”라고 발표한다.
이어 그는 “결혼상대로 해 달라고 국왕께 말씀드렸고 그 뜻을 받아들인 겁니다. 전 제 마음만 생각했지 국민들 마음까지는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국왕전하께선 잘못이 없습니다. 문제는 북한 여자를, 그것도 날 죽이려고 한 그 여자를 사랑해버린 내
재하의 공식 발표 후 왕 재강(이성민 분)은 기왕 이렇게 된 거 항아와 만나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지만 재하는 펄쩍 뛴다. 북한에서 재하의 고백을 접한 항아는 잠시 설레어하지만 재하와 공식적으로 만나보라는 제안은 거절해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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