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생 성폭행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30대 성인가수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서울 강남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8일 "B씨에 대한 소환조사가 마무리 돼 구속연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성인가수 B씨는 현재 연예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연예기획사 대표 장모씨의 기획사 소속 연예인은 아니다. 장씨와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해왔다는 게 경찰의 설명.
B씨와 함께 조사를 받았던 아이돌 그룹 멤버 2명은 성폭력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지난 3월부터 장씨에 대한 내사를 벌여오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상당수 확보했다. 경찰 조사결과 장씨는 지난 2008년부터 청담동에 위치한 자신의 기획사에서 여성 연예인 지망생 6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으며, 이 중 2명은 미성년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6명이었던 성폭행 피해자도 경찰조사 과정에서 11명으로 늘어났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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