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훈아가 세 번째 이혼 위기에 처했다. 사생활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나훈아는 현재 극비리에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먼센스 5월호는 미국에서 거주 중인 나훈아의 아내 정수경씨가 지난해 8월 남편 나훈아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이혼 소송 진행은 현재까지 매듭짓지 못한 상태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는 이유는 현재 나훈아가 이혼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혼 소송의 쟁점은 재산분할이나 양육권 문제보다 이혼 여부 자체에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정씨의 지인은 “나훈아는 지금까지 잘 참고 살아왔는데 이제 와 왜 새삼스레 이혼을 운운하냐며 지금과 같은 형태로 부부관계를 유지하며 살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나훈아는 지난 1973년 배우 고은아의 사촌인 이숙희씨와 결혼했으나 2년 만에 이혼했고, 3년 후인 1976년 당대 최고 여배우였던 김지미와 세간의 화제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김지미와도 6년 만에 파경을 맞았으며, 1985년 후배가수였던 정수경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정씨는 16세 때부터 가수로 활동해 1976년 '여군 일등병', 78년에는 '이름모를 그 사람'을 발표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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