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KBS 본부의 총파업이 93일 만에 사측과의 협상을 통해 잠정 타결 단계에 이르렀다.
KBS 새 노조 측은 "지난 5일, 집행부, 중앙위원, 시도지부장으로 구성된 쟁의대책위원회에서 협상에 대해 보고를 했고 이후 사측과의 잠정합의를 도출했다"며 "이 합의문은 7일 열리는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추인을 받으면 파업은 전국 조합원 총회를 거쳐 잠정 중단되게 된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부당징계, 막장인사 분쇄 및 특보사장 퇴진을 위한 총파업’의 목표 중 하나였던 특보사장 퇴진은 유감스럽게도 현재까지는 이룩하지 못했다"며 "KBS 사상 최장기 파업을 이끌며 온 힘을 다해 싸워왔지만 힘이 거기까지는 미치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협상 내용은 공정방송 실현에 맞춰져 있고, 이중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대선 공정방송위원회의 설치"라며 "새노조 위원장과 사장을 대표로 하는 노사동수의 대선 공정방송 위원회 설치에 노사가 합의함으로서 대선 국면에서 공정방송을 담보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랜 숙원이었던 탐사보도팀 부활에 합의, KBS의 권력 감시 기능을 복원할 수 있게 됐다"며 "지난 4년간 약화된 비
끝으로 " 새노조 파업투쟁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들에게 공정방송을 되돌려드리겠다. 새노조의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마무리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