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 11일 방송분에서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서로의 마음만을 다치게 했던 황태 커플의 기나긴 연애 성장통에 종지부가 찍히며 여성 시청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지안(김선아 분)은 태강(이장우 분)이 준비한 프러포즈 자리에서 발목이의 아빠가 태강임을 밝혔다. 하지만 태강은 그동안 사실을 밝히지 못했던 이유가 자신이 은성(박건형 분)에 비해 보잘 것 없는 남자이기 때문이라 오해, 충격에 휩싸인 채 미국 유학을 결심했다.
지안 역시 돌변한 태강의 태도로 인해 상처를 받고 그 동안 자신이 태강에게 던졌던 모진 말들을 떠올리며 마음아파 했다.
하지만 은성은 자신 앞에서 애써 쿨한척 아무렇지 않은척하는 지안에게 “마음도 행동처럼 스트레이트하게 드러내라”고 조언을 했다. 지안은 “어른스럽지 못하게”라며 말끝을 흐렸고, 이에 은성은 “언제부터 어른인데요? 세상에 어른은 없어요. 주름진 애들만 있는 거지”라는 말로 지안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던 마지막 벽까지 허물어뜨렸다.
은성의 조언으로 뒤늦게 태강을 향한 솔직한 마음을 전하기로 결심한 지안은, 왜 발목이 아빠가 자신이었음을 밝힌 것이냐고 확신에 차 묻는 태강에게 “당장도, 앞으로도 결혼은 장담 못하지만 그래도 네가 아빠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는 말로 고백을 대신했다.
이어진 지안과 태강의 가슴 벅찬 키스는 그동안 서툰 밀당을 이어오던 두 사람의 연애 성장통에 종지부를 찍은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했다.
누리꾼들은 “지금까지 엔딩 중에 최고”, “두 사람, 한껏 앓았으니 이젠 맘껏 깨소금 좀 볶아보길”, “은성느님 지안 의표 찌르사 황태커플 키스하네. 지화자”, “태강뿐만 아니라 지안 역시 태강과의 사랑을 통해서 한 단계 성장한 듯” 등 황태커플의 달달한 핑크빛 분위기를 뜨겁게 반겼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