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C가 일요일 저녁 시간에 예능 프로그램 '승부의 신' 신규 편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프로그램은 출연자가 두 팀으로 나뉘어 라운드 별로 맞대결을 벌여 승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MBC '무한도전'에서 진행된 '하하 vs 홍철' 편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볼 수 있다.
'승부의 신'은 이미 두 차례 녹화가 이뤄져 일정 방송분량을 확보한 상태다. 특히 지난 녹화에서 신구 남성아이돌을 대표하는 ‘신화’와 ‘2PM’이 출연해 대결을 펼쳤다는 사실이 팬클럽과 팬카페 등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메인 MC로는 김용만이 발탁돼 ‘진행의 신’다운 면모를 보였다. 김용만은 배우 김수로, 탁재훈, 노홍철, 이재윤, 김나영, 걸그룹 레인보우의 재경 등의 출연진과 함께 흥미진진한 대결의 완급을 조절하며 승부의 박진감을 살리는 노련함을 선보였다.
새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해서 김용만의 활약으로 170일간의 파업을 끝난 MBC 예능프로그램이 빨리 제자리를 찾기 바라는 시청자들의 기대가 크다.
지난 주 방영된 ‘섹션TV 연예통신’에서 김용만은 6개월만에 복귀한 안방마님 구은영 아나운서에게 “변함없이 예쁘다”고 칭찬의 말을 건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MC김용만은 현재 KBS ‘이야기쇼 두드림’ ‘비타민’, MBC ‘섹션TV 연예통신’, SBS ‘세대공감 1억 퀴즈쇼’ ‘스타부부쇼 자기야’, JTBC ‘닥터의승부’ 등 6개 예능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방송연예계 유명인사 800여명의 인적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화 한 통
신규 프로그램이 본 궤도에 오르면 방송3사와 종편에서 6개 프로그램의 메인 MC는 물론 CEO로도 활동하는 김용만의 일정이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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