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방송된 KBS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극본 유동윤-김선덕/연출 신창석-김상휘) 10회에서는 김춘추(최수종)와 김유신(김유석)의 동생 문희(린아)의 또 다른 러브라인이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중 문희는 첫눈에 반한 춘추에 대한 연정을 남몰래 키워왔던 상황. 자신의 할아버지 숙흘종(서인석)에게도 주눅 들지 않고 당당히 질타하는 춘추의 모습에 “참으로 사내답다”고 칭찬을 하는가하면, 자신의 오라버니 유신(김유석)을 찾아가 “춘추공은 어떤 사람이오?”라고 물으며 춘추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던 중 문희가 축국이 끝나고 술에 잔뜩 취해 유신의 부축을 받으며 자신의 집에 온 춘추를 보게 된 것. 춘추를 방안에 재워놓고 유신이 나오자 문희는 그 틈을 타 몰래 춘추가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문희는 춘추를 보다가 조심스럽게 손을 만졌고, 술에 취한 춘추는 문희를 부인이라 착각, 문희를 와락 껴안고는 침상 위에 눕혔다.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깬 춘추가 속옷차림의 문희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 “그대는 누구요? 어찌 여기 있는게요?”라고 묻자, 문희는 “저는 유신 형님의 셋째 아우 문희라 합니다”라고 말하며 수줍은 미소로 답했다.
깜짝 놀란 춘추의 모습과 밝게 웃는 문희의 모습이 교차되는 가운데 10회가 마무리 된 상황. 하지만 11회 예고편을 통해 두 사람의 험난한 미래가 담겨지면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연기력 하나로 화면을 장악하는 최수종의 카리스마와 드라마에 처음 출연하는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출신 린아의 연기가 잘 어우러진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대왕의 꿈’을 통해 첫 연기 도전에 나선 린아가 시청자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은 셈이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제 두 사람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부인이 있는 춘추와 문희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이어지게 될 지, 다음주 예고편을 보니 문희는 불구덩이에 있고, 춘추는 놀라던데. 무슨 일이 펼쳐졌을지 궁금하네요….”, “빠른 스토리 전개에 눈을 뗄 수가 없네요. 최수종, 김유석, 박주미, 이영아는 물론 추소영, 린아, 민지아 등 흠잡을데 없는 연기에 홀릭됩니다” 등의 소감을 남겼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