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홍대에 위치한 클럽 에반스에서 십센치의 새 앨범 음감회가 열렸다. 이 날 음감회는 이들의 새 앨범을 라이브로 처음 공개하는 자리다.
십센치는 새 앨범 수록곡 중 ‘오늘밤에’를 19금 타이틀로 소개하며 “클린버전도 수록했는데 가사 중 여관이라는 단어가 나와 클린버전 조차도 심의를 통과 하지 못할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발표한 노래 중에 ‘새벽4시’라는 곡이 있는데 방송 3사 모두 금지를 받았다”며 “여관이라는 단어가 나오기 때문이다. 왜 호텔은 괜찮고 여관은 안되는가. 어차피 둘 다 숙박업소 인데”라고 지적했다.
십센치는 “언젠가 1번부터 10번 트랙까지 모두 아예 19금으로 채워진 앨범을 발표해 보고 싶기도 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십센치는 기타와 젬베, 단 2대의 악기 구성과 개성 넘치는 보이스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0년 디지털 싱글 '아메리카노'의 대히트를 시작으로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죽겠네' 등이 수록된 이들의 정규 1집 앨범 '1.0'은 3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또 MBC '무한도전'의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를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와 인기를 얻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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