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은 10일 밤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 수입자동차 행사장을 기습 방문해 축하무대를 펼치고 있던 싸이를 향해 공개 화해를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러브샷 포즈로 소주를 원샷하며 갈등을 풀어 객석의 박수를 받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김장훈은 “우리의 갈등이 연일 외신에 오르내리기까지 해 형으로서 미안하고 부담스러웠다”며 “직접 싸이의 공연장을 찾아서라도 사과하고 화해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제 속이 좁은 덕에 국제적으로 커가는 싸이의 앞길을 막는 것 같아 가슴이 아팠다”면서 “재상아, 형을 용서해줘라. 오늘 빌보드 차트 1위 하고, 다음 주면 미국에 가기 때문에 오늘밖에 없는 것 같아 용기를 냈다”고 털어놨다.
이에 싸이는 “장훈이 형과 제가 성격이 강성이라 싸우는 일이 잦았는데 이번엔 가장 큰 ‘대(大)자’ 싸움이었던 것 같다”면서 “팬들의 깊은 이해와 포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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