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한 예능국 관계자는 19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현재 특별기획팀에 소속돼 있는 나영석 PD가 후배인 신미진 PD를 도와 스타 개그맨들이 대거 출연하는 ‘인간의 조건’(가제)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나 PD가 현재 집필 활동에 열중하고 있는 가운데 신PD의 새 프로그램에 조언 차 참여하고 있다”며 “3회 분량의 파일럿으로 11월 방송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KBS 내부에서 강호동의 새 프로그램 편성을 두고 논의중인 가운데 나PD가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강호동의 신규방송 이 전파를 타기 전 생기는 텀을 채워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또 “예능국에서 강호동 카드를 두고 불모지에 가까웠던 토요일 밤을 노리고 있다. 방송국 내 농담 삼아 ‘세바퀴 한 번 잡아보자’라는 이야기가 수차례 나올 만큼 토요 심야에 대한 욕심이 어느 때 보다 강하다”고 귀띰했다.
아직까지 변수는 많다. 당초 화, 금, 토, 일 등 폭넓은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다양한 이유로 인해 금요일과 토요일로 논의가 집중된 상태다.
이 관계자는 “화요일은 ‘절친’ 이수근이 속한 ‘승승장구’가 있고 일요일은 아무래도 강호동 측에서 꺼려하고 있다”며 “불모지였던 하지만 의외로 시청률이 잘 나오는 토요일 심야시간 대가 현재로는 가장 유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나PD가 ‘황제’ 이승기와 손잡고 새 예능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KBS, 이승기 양측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소문을 일축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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